테라로사 핸드드립 하다_20160807
'테라로사' 2층의 풍경이다.
의자 하나 덩그러니 있는 모습에 핸폰 꺼내 들고 찍었다.
원래는 4개의 의자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하나씩, 하나씩~ 들어서 자기 테이블로 가져 갔다.
동생과 얘기를 나눈 뒤에 고개를 들어 보니 '덩그러니' 앉아 있는 모습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시간이 지나 여기 저기 둘러 앉은 사람들의 모습.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모두들 편한 복장이다.
"언니! 봐봐~ 다 편하게 입고 다니잖아~"
내가 그렇게 옷을 갖춰 입지는 않는 편이다.
아는 사람은 안다~ ㅋㅋ
그런데..꼭 나갈 때
"아~ 뭐 입지?'하고는 이것저것 보다가는
"에잇 모르겠다."하고 반바지에 티셔츠 슬리퍼 신고 나간다.
오늘의 '테라로사' 풍경은 나와 같은 사람이 많았다~^^
편안한 복장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이 좋다.
여유로운 표정들도 좋다.
일요일이라 좋다.
몇 시간을 앉아 있었다.
시간별로 나오는 빵도 찍어주고, 먹어주고~
이제는 엉덩이를 뗄 시간.
자리에서 일어나 내려오면서 사진 몇 개 찍고 내려왔다.
테라로사 1층으로 내려와서 빵코너 함 보고,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커피 뽑는 거 함 보는데,
마침 여러 잔의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소심하게 사진 몇 장 찍었다.
"언니~ 사진 찍어도 돼~, 테라로사 광고 되는 건데~ 뭐! 넘 잘 찍어 주는 거 아냐?"
"ㅋㅋ"
그렇게 해서 찍은 사진들이다.
요즘 '모카포트'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가을이 되니 '핸드드립 커피'에 눈길이 간다.
여과지에 남은 커피가 다 내려지기 전에 드립퍼를 치운다.
난 끝까지 커피가 내려질 때까지 놔 뒀었는데..
한 수 배우고 돌아간다.
'핸드드립 커피' 주문량이 많다~
즐거운 시간을 뒤로 하고 이만~ 집으로~^^